초3 공부가 고3까지 간다
우리 집에는 초등학교 3학년도 없고 고등학교 3학년도 없습니다.
그러나 초등학교 5학년과 아직 구구단을 못 외우는 초등학교 2학년 아이가 있기 때문에 책을 읽기에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작년부터 교육서를 몇 권 읽었지만, 주변에서 자주 언급되는 학습 격차라는 말 때문에 걱정이 되었습니다. 우등생으로 키우기보다는 기본을 확실하게 하자는 생각에 초등학교 아이들의 학습이 걱정되기 시작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외부 학습에 의존할 수 없게 된 상황에서는 집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활용하여, 책을 읽고 학습 카페에 가입하여 아이들이 제 학년에 맞는 방향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초3의 중요성
요즘 읽었던 책이 공통적으로 주장하는 내용은 초3의 중요성이었는데요.
현재 초5 큰애는 그 중요한 시기를 놓쳤다고 볼 수 있지만 그렇다고 전 낙담하지 않습니다.
아이들 길~게 가야 하는데 초등학생까지는 독서, 글쓰기등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며
교육서를 읽을 수록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조금 덜어내는 것이구나를 깨달았습니다.
이 책 또한 아이들에게 많은 부담을 주는 것 보다
독서와 글쓰기, 그리고 매일 매일의 학습 습관만들기 만으로도 초등 학습의 상당 부분을
익힐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초3 공부가 고3까지 간다
- 초3 습관이 고3 습관을 만든다
- 기본은 학교 공부다 : 학생부를 대비하는 초3의 공부습관
- 미래교육의 시작 : 고교 학점제에 대비하는 초3의 습관
큰 구성은 3장으로 되어 있지만 내용이 세분화가 되어 있어
공부습관부터 과목별 공부법까지 좋은 팁을 얻을 수 있었고 특히 학생생활기록부에 관한 설명이 어디서도 듣기 힘든 정보였고,
아이들이 학교에서 지내며 학습하고 소통했던 것들이 결코 무의미한 활동들이 아니었음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받아온 통지표를 다시 읽어보았네요.
기본은 학교 공부다
목차에서 무엇을 발견하셨나요?
왜 초3이 중요한지 그 핵심이 여기 있습니다.
바로 사회, 과학, 영어, 예체능이 추가되는 학년이라는 점입니다.
초등 2학년까지는 국어, 수학, 창체활동이 사실은 전부라고 할 수 있어요.
저 또한 첫아이가 초등 3학년이 되었을 때 그 충격은 잊지를 못합니다.
받아온 교과서가 2학년과는 완전히 달랐기 때문인데요.
첫아이가 초3이 되거나 외동인 엄마들은 걱정되고 불안이 크겠구나 싶었습니다.
그 고민을 이 책이 어느 정도 해소해 줄 길잡이가 될 수 있고, 불안한 마음으로 학원을 알아보고 뭘 더 가르쳐야 하나 검색하기 전에 아이와 함께 즐겁게 학습 습관을 잡는 준비를 한다면 멀게만 느껴지는 중등, 고등을 준비하는 마음이 한결 편안해질 것입니다.
기초를 다지는 학습 습관
국어, 영어, 수학은 매일 공부하며 기본기를 다져야 합니다.
공감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하지만 그 기본을 지키기란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저는 요즘 많은 정보 속에서 가끔은 과부하가 걸리는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이게 꼭 필요한가? 이걸 안 하면 구멍이 생길까? 불안하고 흔들리는 마음이 들었는데 책을 읽고 어느 정도 정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지금 아이가 핵심은 벗어난 채 단편적인 학습만 하고 있지 않은지 점검해보세요.
괜히 독서가 중요하고 글쓰기가 중요한게 아니란 것을 한번 더 깨닫게 해준 책입니다.
초3과 고3의 학생부 핵심 역량은 많은 부분이 유사합니다. 이 부분을 읽고선 전 깜짝 놀랐습니다.
초3 학교생활의 모습이 고3과 정말 밀접하고, 이래서 초등학생은 습관들이기에 온 힘을 쏟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간과하면 안 되겠구나 싶었어요.
아래는 초3 -> 고3의 학생부 내용을 요약하였습니다.
/ 적극적인 학교생활 -> 매사 능동적인 참여 습관
/ 우수한 학업능력 -> 기초를 다지는 학습 습관
/ 바른 인성 -> 존중을 실천하는 생활 습관
정말 소름 돋게 비슷하죠? 이게 실제 학생기록부 내용이라고 합니다.
고3 아이를 키워본 적이 없으니 막연하기만 했는데
이렇게 비교를 해놓은 자료를 보니 학습뿐 아니라 인성, 생활습관까지 초등 아이들을 키운다면 꼭 알아야 할 사항들이 조목조목 담겨있습니다.
특히나 프로젝트 수업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아이들끼리 조사하고 서로 발표하는 등 수업형태가 바뀌어 가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초등5학년 아이의 줌수업을 옆에서 보니
국어시간엔 바로 글을 써서 발표하고 사회시간엔 조사한 내용을 발표하며 그에 대한 피드백을 바로 해주시는 걸 보니 아이들의 읽기,쓰기,말하기의 중요도는 점점 높아지는구나를 알게 되었습니다.
고교 학점제가 시행되더라도 대학은 필수 교과인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등 기본 교과를 가장 중요시합니다. p198
총평
멋진 집을 짓는 아이. 누구나 그런 아이로 자라주길 바라겠지요?
이것도 제 욕심일까 싶은 걱정은 들지만, 부모로서 아이의 실패를 받아들이지 못해 아이의 주체성을 인정하지 못했던 행동은 아니었는지 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또 금세 까먹지 않도록 이 책을 계속 읽어야겠습니다.)
사실 그렇게 세심하게 챙겨주는 스타일은 아니었는데, 작년에 아이가 이런 질문을 던질 때 아차 싶었습니다.
“그 다음에 뭐해요?”
자기 주도는 무엇인가요…. 하긴 작년이면 딱 3학년이었네요. 그때 이 책이 나왔더라면^^
하지만 이 질문을 받은 후, 아이에게 스스로 다음에 할 것이 무엇인지 체득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방법을 몰라서 헤매던 중 작년에 학습 리스트를 함께 작성하고, 왜 예습을 해야하고 왜 이걸 해야하는지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초5에서는 가능합니다.)
습관만들어 주는 건 분명 부모의 몫입니다. 초3을 앞둔 분들이 읽으면 정말 도움이 될 책이고, 아직 저학년 아이들이라면 매일 실천가능한 습관 두세가지 정도 정해서 성취할 수 있도록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지금은 아이와 많이 놀고, 이야기 하는 것!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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